모험유닛은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에서 진행하는 디자인 프로젝트로 2023년 봄, 첫 모험을 시작했다. 1년에 두 번 시즌제(봄-여름, 가을-겨울)로 운영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모험이 가능한 때와 장소는 활짝 열려 있다.
모험유닛은 몸의 단위다. ‘자기’의 최소 단위인 하나의 몸은 동료, 스승과의 관계를 재조립함으로써 몸을 증식시키고 이들과의 접속을 동력 삼아 낯선 것을 마주하며 예외를 만드는 용기를 갖는다.
모험유닛은 세계를 인식하는 단위다.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인간, 비인간 존재들과 조밀한 관계의 망을 구축하며 자기의 세계가 진화하는 것을 목격한다.
모험유닛은 생산의 단위다. 리서치-생산-확산을 통해 만든 물질/비물질의 디자인물은 교환 가능한 화폐 단위이기도 한 유닛을 매개로 타인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 과정을 배움 삼아 자기의 가까운 미래를 기다려질 만한 형태로 설계한다.